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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태 (파리바게뜨)
  • 작성일2018/11/05 00:00
  • 조회 2,106

 

경기도 분당의 파리바게뜨 파크타운점. 전승태 점장님의 아침은 다른 사람들의 아침보다 조금 더 분주합니다.

비가 촉촉히 내리던 8월의 어느 아침, 버스 정류장 앞에 길게 늘어서 있는 사람들을 이제 막 떠나 보내고 익숙한 손길로 와플을 구워내고 있던 전승태 점장님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빨간색 광역버스가 지나가는 버스 정류장.  우산을 쓴 채 출근길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의 가게. 가게의 위치는 참 좋아 보이는데요. 

그러고보니 조금 특별한 점이 보였습니다. 
 

따뜻한 원두 커피 무료로 나누어드려요~

 

 

파리바게뜨 분당파크타운점에서는 이른 아침 출근길, 따뜻한 원두 커피를 손수 내려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며,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비는 오롯이 점장님이 개인적으로 부담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언뜻 옆을 바라보니, 특별한 무엇인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여름의 자선냄비 저금통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양을 본 떠 만들어진 파란색 모금함. 

파리바게뜨는 '한여름의 자선냄비'라는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파리바게뜨 지점에 이 저금통을 설치하고, 

구세군은 그 모금액을 캄보디아 등지의 급수시설 지원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점에서는 1년에 하나도 채우기 힘들다는 이 저금통을 전승태 점장님의 지점에서는 

1년에도 6-7개씩 모금을 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은 이곳을 이용하며, 자유롭게 커피를 담아가고, 마음 가는 대로 저금통에 모금을 하고 갑니다. 

무엇이 이 빵집 사장님이 이런 특별한 나눔을 하게 만든 것일까요? 

전승태 점장과의 따뜻한 인터뷰를 통해 그 이야기를 전해봅니다. 

 


 

"어느 날 아침, 가게 유리창을 통해 밖을 내다 보니, 버스 정류장 앞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전승태 점장님의 이야기 입니다. 

"왜 저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일까. 왜 나는 저들의 등을 바라보고 있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죠. 길가에서 풍선이라도 터뜨려 볼까? 어떻게하면 저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요."  

 

"사실 사람들은 다 상처가 있어요. 그래서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려면 우리가 먼저 다가가고 찾아가야 하는 것이죠."  

 

 

"모금액이 달라지더라고요." 

 

사람들이 찾아오며 단순히 매출만 오르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방점은 나눔쪽에 찍혀 있었지요. 

 

"제가 왜 나눔과 봉사를 시작했는지 아시나요?" 

 

"나눔은 제가 행복해서 하는 거예요.  자신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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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특별한, 멋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푸근한 빵집 사장님의 미소를 뒤로 하며, 감사한 하루를 다시 열어봅니다.